철이 없을 때(지금도 철이 없지만), 그렇게까지 연습을 해야 하나? 그렇게까지 공부를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나를 지배했던 적이 있다. 대충 살다 보니깐 정말 대충스러운 인생이 돼버린 찰나, (나름) 완벽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불완전한 인간이 '완벽'을 위해서 가다듬는 그 시간들에 대해 의문을 버리고 경이롭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작년, 2학기 조사 레포트 주제가 쇼팽 콩쿠르이었다. 좋은 성적은 받지 못한 나의 레포트였으나 내가 좋아하는 주제였고 쇼팽에 대해서, 쇼팽 콩쿨의 우승자에 대해서, 진정한 연주에 대해서 나름 생각한 값진 시간이었다. 쇼팽 콩쿨 우승자 중에서 기억나는 사람은 많지만 그중 가장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면 쇼팽의 강림이라고 불리는 짐머만 아닐까 한다. 폴란드 출신, 완벽한 연주, 최고의 ..
Blue, Green, Mint
기록하자,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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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짐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