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reen, Mint 기록하자, 무엇이든

 

 

봄학기 시작

하루에 수업 4개를 만든 나. Cheers.

선택과 집중.

 

일본어 교육과 관련된 수업은 하나도 없고,

점차 일본어교사라는 꿈과는 거리와 멀어지고,

생각치도 못한 분야로 첨벙~

 

경쟁스러운 분위기는 숨이 막혀서

경쟁스럽지 않은 수업을 찾아서 골라서 듣고

점점 누군과와 경쟁하는게 싫어지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나이들수록 드는 생각이, 연대하며 사는게, 그게 이상적일지라도, 그게 정답인 것 같아서.

 

일본어 교육과는 거리가 멀어도

여전히 일본문학은 재밌어서

교수님께 나츠케 소세키 '문'이라는 작품 추천받았다.

호홋 기대되는군?

 

봄에 캠퍼스를 가보는 것은 처음인데

너무 푸르러서 좋긴 한데

벌레가 너무 많아서 무서워.

그리고 일본 여름, 무서워~~~

 

자신이 없다가도

자신이 생기고

자신이 있다가도

자신이 없어지고

 

그러다 문득 책에서

자기 자신을 너무 높게도 낮게도 평가하지 말라는 말에

끄덕끄덕

 

3학년이여도

여전히, 레포트 쓰는게 두렵고,

여전히, 시간표 짜는게 어렵고,

여전히, 발표할려고 하면 심장 바쿠바쿠....(송태섭....빙의)

 

목요일 수업이 너무 힘들어서

집으로 오는 길에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들었더니

귀가 녹고

마음이 녹고

그랬다고 한다.

 

봄학기

클래식

정치

사상

나츠메 소세키

맛있는 음식

이렇게 시작해보자고

 

도쿄가 거의 여름날씨인데

여전히 겨울이불 덮고 자는게 맞는건가

 

 

재밌을 것 같아

봄학기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