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론도 K. 511 날씨가 흐린 날, 모차르트 론도 K.511 만큼 잘 어울리는 곡이 또 있을까. 예전에, 랜덤으로 틀어놓은 클래식 음악을 듣다가, '무슨 곡이 이렇게 좋지?' 라며 직접 확인하니, 모차르트의 이 곡이였다. 론도 K.511 비가 오면, 스산한 분위기가 따라오는데, 그 스산한 분위기에 가장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 혹은, 외로움에 사무쳐 쓸쓸함이 찾아올 때, 그 쓸쓸함과 가장 어울리는 음악. 참 타이밍도 절묘하지. 오늘의 도쿄날씨는 흐림. 연주장으로 가는 내내, 피부로 느꼈던 스산함을 위로라도 해주는 듯 엘리소 피아니스트가 이 곡을 연주해주셨다. 모차르트가 이 곡을 썼을 때, 어느정도의 슬픔, 우울함을 지녔기에 이 곡이 나왔겠지. 음악은, 본인의 투영이니까. 작곡가가 느꼈던 슬픔을, ..
Blue, Green, Mint
기록하자,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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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소 비르살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