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reen, Mint 기록하자, 무엇이든

토론, 토론, 토론!!!

나에게는 이번학기 가장 힘든 수업이 있다. 그것은 철학수업. 무엇이 힘드냐하면, 나에게는 철학적 지식도 부족하고, 영어도 부족하고, 게다가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라서 디스커션 할 때 정말 말을 잘 못한다. 교수님에게도 상담을 했다. 

제가 정말 SHY하고, 영어도 잘 안된다고 하니,

교수님은 익숙해지라고 하셨다.

6월29일 목요일.

또 나는 약간의 두려움에 떨며 수업에 들어갔다. 교수님이 우리 그룹으로 오셔서, 다른 학생 발언을 듣고 나서

나를 보고, 

말해봐~ 이러시길래

나는 그래도 예습한 것을 기억하며 3문장 정도 말했다. 

그리고 나서, 디스커션이 끝나고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할 때, 교수님이 나를 지목하여, 아까 네가 얘기한거 설명해볼래?

나 혼자서, 오마이갓, 오노우, 이러면서 어디로 도망가고 싶었다.

교수님 나가시면 제가 설명할게요 라는 개소리까지 나왔다.

그리고 다들 나를 쳐보다는 그 순간속에서 3문장을 또박또박 얘기했다.

정말, 새가 알에서 나오는 것만큼 힘들었다.

우리 친절하신 교수님은 굉장해~ 라고 칭찬해주셨다. 

야 그 수업중에 말한 것이 뭐 그리 굉장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정말 굉장한일이였다.

처음으로 발언을 했으니

칭찬해주신 교수님이 그저 고맙기만 하다.

유학생중에서, 나처럼, 디스커션 수업이 무서운 학생이 있을 것이다.

원어민, 유럽파애들, 귀국자녀 꽉꽉 찬 그 속에서, 애들 말 알아먹는 것도 힘겨워죽겠는데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더더욱 힘들다.

그런데, 교수님이 칭찬해주셨으니, 이제 두걸음을 내딛어야겠지.

그런데 이제 수업 2번 밖에 안남았다.

대학은, 실수가 허용되는 곳이니, 남은 2번 수업도 최선을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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