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reen, Mint 기록하자, 무엇이든

꿈에 사로잡혀 살다 진짜 삶은 잊어선 안된다

알버스 덤블도어

 

아카사카

 

키치죠지

 

 

시험이 싫어

전공 수업은 어쩔 수 없이 시험이 있는데, 나는 시험이 정말 싫다. 그냥 레포트를 내줬으면 좋겠다. 시험 공부를 해서 보람차게 다 맞으면 좋은데, 틀리니깐. 어디선가 내 약점을 발견하는게, 괴롭다. 그리고 교수님이 지엽적인거 내면, 도대체 왜 낼까 궁금해진다. 뭘 위한 시험일까? 시험의 장점 좀 누가 알려줘봐. 난 시험이 싫어. 내가 교수라면, 시험 없는 수업 만들거야. 

 

 

그렇다고 내가 레포트를 잘 쓰는 것도 아님

영어 좋아해서, 대학교 다니고 있는 나지만, 이야 내 작문은, 유럽 출신애들에게, 턱없이 밀린다. 그때 느끼는 자괴감이란, 어마무시하다. 스피킹이야, 어쩔 수 없는데, 작문에서 딸릴 때, 나 50자 쓸 때 유럽권애들 300자 쓰는 모습 볼 때, 얼마나 현타 오는지. 비교를 안하고 싶어도 저절로 하게 된다. 아 대한민국이 강대국이여서, 모든 논문이 한글로 이루어지고, 모든 의사소통이 한국말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내 인생의 첫 토익시험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토익 시험 보라고 해서 토익 시험을 보았다. 토플보다 토익이 어렵다고 하면 뺨맞나요? 아니 무슨 시험이 듣고 있는데 끝나? 뭐야? 열심히 듣구 있는데 갑자기 23번...에??? 나니고레??? 찍기도 어렵더라. 도대체 토익 만점 맞는 사람들 정체가 모야????? 아니 이 시험은, 순발력, 눈치 없으면 만점 못나올텐데. 아무튼 결론은 난 시험이 싫어. 토익 점수 안내도 되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 내 인생에서 토익 시험은 이번 1번으로 끝내는게 내 인생의 목표다. 토익 시험 만든 사람 대머리 깎아라~~

 

 

늦은 나이에 대학교를 가면 무엇이 가장 힘든가

취업 문제? 절대 아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 늦은 나이에 대학가서 무슨 일하려고? 대기업은 고사하고, 중소기업도 못가는거 아닌가? 그런 것보다 가장 큰 문제는 체력 문제다. 아 나도, 20살 때 밤새고, 알바가고, 홍대에서 5시까지 있어봤어.새벽5시에 역삼역에서 강남역도 걸어다니고, 롯데월드 개장하자마자 가서 탈 것 다 타고, 20시까지 놀았던 나인데. 이젠 그렇게 못한다. 아는 분이 농담으로, '그러게 너도 일찍 대학을 갔었어야지' 라고 하는데 웃펐다. 체력이 안따라준다. 나는 이번학기 수업도 몇 개 안듣는데, 왜이렇게 지친지 모르겠다. 나보다 수업 2배는 더 듣는 친구들은 알바도 하고, 봉사활동 하고, 서클 활동도 하는데 말이다. 

 

 

재미없는 시기, 지친 시기

요즘 수업이 재미가 없다. 그렇게 좋아하던 문학 수업도, 그렇게 관심을 가졌던 교육 수업도, 그렇게 매력적으로 들렸던 정치 수업도, 재미가 없다. 

일상에 권태가 찾아온 시기. 

문학 수업은 왜 권태가 찾아왔나

나는 읽는 것 자체가 좋은데, 거기서 꼭 의미를 찾아야 할 때. 추상적인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하니깐, 그것도 영어로 표현해야하니깐 배로 힘들어서 권태가 찾아왔다.

교육 수업은 왜?

교육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국 부모들에게 몇 번 데이고 나니깐,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나와 안맞다고 느껴졌다. 감당해야할 것은 학생이 아니라 학부모임을 느끼고 나니, 교육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렸다. 

정치 수업은 왜?

읽어야 할 자료가, 어렵고 재미가 없다.

일상의 권태는 극복해야하는 문제일까? 아니면 시간이 흐르고 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문제일까? 애초에, 권태는 '문제'인것일까?

현명한 사람은, 나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자'

 

나의 현재 상태로는 '권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나는, 내일 산을 간다.

때론 자연이 답을 줄 지 모르잖아.

 

말러 오 번을 들으면서 출발하면서, 사 악장 끝날 때쯤 도착합니다.

정상에 앉아 오 악장까지 듣고 하산하면 완벽하죠

헤어질 결심 中